제주올레를 걷는 중인데, 여전히 날씨가 싸늘합니다.
그래서인지 자꾸 따끈한 국물 음식이 당기네요.
모슬포항 방어축제의 거리에 있는 <해리네 횟집>에 돔지리탕을 먹으러 갑니다.
이곳은 제주올레 10코스 종점이자 제주올레 11코스 시작점인 모슬포입니다.
얼마 전에 제주올레 10코스를 다 걷고 근처의 <동현식당>에서 회정식을 먹었는데, <해리네 횟집> 그 근처더라고요.
따끈한 국물 종류로 돔지리, 갈치국이 있던데 우린 돔지리탕으로 주문합니다.
반찬을 먼저 먹고 나니, 돔지리탕이 나오네요.
튀김옷을 얇게 입힌 생선튀김이 나왔는데, 살이 쫄깃하고 통통해서 맛있어요.
작은 양의 회국수도 맛있게 먹었고, 며칠 후에 집 근처에 있는 <광어다 표선점> 광어 회국수를 먹으러 갔답니다.
생미역 무침, 파김치, 멸치볶음까지 모두 맛있었어요.
드디어 나온 돔지리탕.
다른 곳과 달리 1인 그릇에 나왔는데, 전골냄비에 나와서 함께 덜어 먹는 게 아니라서 편하고 좋네요.
돔이 4~5조각 들어있는데, 살이 통통해서 고추냉이간장에 찍어 먹었어요.
돔지리탕에 들어간 생선양이 적지 않은 편이에요.
보통 지리탕이나 매운탕을 먹으면 생선머리꼬리 이런 부분이 들어가 있는데, <해리네 횟집> 돔지리탕에는 생선살만 들어가 있어요.
설렁탕 국물처럼 돔지리탕 국물도 뽀얗고 시원하게 맛있어요.
사장님이 간을 싱겁게 했다고 하는데, 우리에겐 완전 간이 딱 맞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지리탕보다 매운탕을 좋아했는데, 제주도에서는 생선이 싱싱해서인지 재료를 많이 넣지 않아도 지리탕이 맛있는 거 같아요.
<해리네 횟집> 돔지리탕을 점심으로 먹었더니, 든든해서 저녁까지 배불렀어요.
<해리네 횟집>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항구로 54
064-794-1110
영업시간 10:30~22:00
매주 수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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